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KOICA가 유엔난민기구(UNHCR)과 글로벌인재들의 경력개발과 국제기구 진출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KOICA는 1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UNHCR과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다자협력전문가(KMCO: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Officers):KOICA가 경비를 부담해 우리 청년을 국제기구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파견된 청년은 최대 2년 간 해당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국제적 역량과 경험을 갖춘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난민보호 전문가 성장 기회 얻은 KMCO
KOICA는 UNHCR과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UNHCR 현장사무소에 KMCO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KMCO로 파견되는 우리 청년은 국제 난민보호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KOICA는 4P(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지구환경-Planet)를 핵심가치로 두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상생개발협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약정 체결로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인재로서 지구촌 난민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관련 경력을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켈리 클레멘츠 UNHCR 부대표는 “KMCO와 같이 역량 있는 청년들과 UNHCR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UNHCR에서 활동하게 될 KMCO가 이 경험을 잘 살려 향후에는 난민분야 전문가 및 국제기구 직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인재 성장 교두보, KMCO
KOICA는 2013년부터 KMCO 파견 사업을 통해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65명의 청년을 파견했다. 우리 청년의 국제기구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는 KMCO의 파견 규모는 향후 3년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난민보호 국제전문기관 UNHCR
UNHCR은 1949년 UN결의에 의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분쟁이나 재해로부터 난민들을 보호하고 난민이 자발적으로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9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난민보호에 앞장 선 KOICA
우리 정부는 전 세계 난민 보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2016년부터 ‘UNHCR 2000만 달러 공여국 클럽’ 가입국이 됐다. 이와 관련해 KOICA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2200만 달러를 지원해 UNHCR과 총 6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카메룬 동부지역 난민 공동체 개발사업 ▲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우간다 난민 아동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 사업 ▲콜롬비아 UNHCR 내전 피해 국내난민 정착지원 및 지속가능해결방안 제시를 통한 평화구축 사업 등이다.
※ UNHCR 2000만 달러 공여국 클럽(UNHCR 20 Million+ Donor Club):UNCHR에 연간 2000만 달러 이상 지원하는 국가들의 비공식 모임이다.
KOICA는 1월 31일 UNHCR과 다자협력전문가를 파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KOICA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