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글로벌인재들이 국제적인 농업·식량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을 위한 신규약정서를 교환했다.
※다자협력전문가(KMCO : 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Officers) : 코이카의 지원 하에 국내 개발협력인재를 유엔개발계획(UNDP), 유니세프(UNICEF), 유네스코(UNESCO), 유엔조달기구(UNOPS) 등 국제기구에 파견함으로써 국제적 역량과 경험을 갖춘 글로벌인재로 양성하는 제도다.
WFP는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1960년에 출범한 UN산하 국제기구다. 기아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인 WFP는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지원하거나 재해나 분쟁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코이카는 WFP와 ▲니카라과 취약지역 학교 급식을 통한 기후변화 복원력 구축 지원사업 ▲카메룬 최북부지역 커뮤니티 생활환경개선 및 복원력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주도 소득 창출사업 ▲엘살바도르 동부 건조지역 수계 복원력증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다.
KOICA는 WFP와 각종 협력사업 외에도 KMCO 파견을 위한 신규약정서를 교환함에 따라 국제사회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통해 퇴치하고자 명시한 첫 번째 목표인 빈곤퇴치와 두 번째 목표인 기아종식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17가지 목표
또 코이카는 이번 신규약정서 교환을 계기로 글로벌인재가 국제적인 식량·농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는 “WFP와 KMCO 신규약정서 교환을 통해 코이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인권과 기아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테 클라메르트 WFP 대외협력사무차장은 “코이카는 WFP에게 매우 중요한 협력기관 중 한 곳”이라며 “이번 신규약정서 교환이 WFP가 추구하는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글로벌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은 KMCO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88명을 파견했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2022년까지 파견인원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8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을 위한 신규약정서 교환식에서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좌측)와 우테 클라메르트 WFP 대외협력 사무차장(우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끝.